꽃 놀이 잘 다녀오셨나요?

이번 주는 비가 온다고 해요. 

다 피고 나니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네요..🌸

예쁜 건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말이죠.

4월도 힘차게 달려봐요🖐🏻

테슬라가 가격 내린 이유 

오늘은 중국 전기차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흔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라고 불리는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에 대해서요. 미국에도 상장이 되어있죠. 한창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종목들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점 대비 굉장히 주가가 떨어진 상태지만요. 저도 니오에 묶여서 못 나오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랍니다😂

우선, 올해 들어 중국차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중앙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됐습니다. 기존에는 정부 주도로 커왔지만, 이젠 정부가 손을 떼고 전기차 기업들을 홀로 서게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다면, 보조금 폐지 때문에 중국에서의 전기차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기실 텐데요. 중국은 2016년부터 보조금 제도를 운영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전기차를 사면 차값의 20~30%를 지원해 줬어요. 그런데 점차 줄여서 지난해엔 5.7%였습니다. 완전 폐지의 리스크는 있겠지만 그리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돼요. 

중국에서는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동차를 많이 구매했던 '슈퍼 사이클'이 2012~2016년이었습니다. 중국의 무상보증 기간은 보통 6년이라 교체 주기도 6년 정도 돼요. 따라서 교체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는 중입니다. 2021년 공급망이 부족했을 땐 배터리 기업이 우위에 있어서 전기차 기업이 애를 먹었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역전됐어요.

전기차 생산 원가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로 알려져 있는데,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니까 전기차 업체는 그만큼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거죠.

CATL은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1위 기업인데도 가격을 많이 인하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가격을 절반 정도로 낮추는 대신 3년 장기 계약을 해달라고 한 겁니다. 이것 자체가 배터리가 공급 과잉이라는 걸 인정한 셈이죠. 지금의 주도권은 완성차 쪽에 있어요.

가격을 내린 이유 첫 번째는 생산성이 많이 개선됐고 두 번째로는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걸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겁니다. 

이렇게 테슬라가 주도하는 가격 인하가 시작됐고, 이어 스타트업 기업까지 동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따라간 기업이 샤오펑인데요. 샤오펑 차량이 테슬라의 모델 3나 모델 y와 경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들은 물량을 뺏기면 위험하거든요. 니오와 샤오펑은 지난해 말 새로운 공장을 가동했는데, 5~6개월 정도 지난 지금 가동률은 30%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저조하면 투자 회수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겠죠?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간 거예요.

니오는 프리미엄 시장 쪽이라 테슬라와 포지션은 조금 다릅니다. 그럼에도 가격 인하에 적극적인 이유는 올해 모델 리뉴얼 계획이 있기 때문이에요. 구형 모델의 재고 털이가 필요한 거죠.

이에 리오토는 아예 방관 중입니다. 리오토는 패밀리카에 특화돼 있어요. 대형 SUV나 준대형 SUV인데, 이쪽은 약간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어서 가격을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 최근 리오토는 ‘만약 차를 구매한 지 90일 안에 판매 가격이 인하되면 차액을 환급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사실상 가격 인하를 안 하겠다는 거죠.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2주나 앞당겨져 벌써 거리가 분홍빛으로 물들었어요.

따사로운 봄 날씨와 예쁜 꽃들, 살랑살랑 봄바람은 너무 좋지만 어김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게 있죠.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중이에요. 호흡기에도 안 좋지만, 자동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를 대비한 차량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보닛을 열어서 엔진을 10분 정도 식혀주세요. 차에 열기가 남아있으면 물자국이 남을 수 있고, 휠 안쪽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 등의 변형도 초래할 수 있어 충분히 식힌 후 세차를 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