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연납신청 1월 31일, 내일까지!

작년보다 할인율은 줄었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챙겨서 

알뜰살뜰한 운전자 되자구요😉🚙

전년도 7월 5일에 출시되었던 쌍용의 중형 SUV인 토레스를 아시나요?

과거 쌍용차의 대표 모델이었던 코란도 2세대 및 코란도 훼미리, 무쏘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 첫날 사전계약 대수 12,383대를 기록하며, 쌍용 출시 차량 중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인기 있는 차종입니다.

그런데 이 토레스 차량의 헤드 램프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각진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그릴과 범퍼에 눈이 쌓여 램프를 가려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차주들이 게재한 사진을 보면 상황이 꽤 심각해 보이는데요. 그릴과 범퍼는 전부 하얗게 뒤덮여 있고, 헤드 램프도 눈에 파묻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북두칠성을 모티브로 한 국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 안쪽에 동그란 램프가 담겨있는 형태인데, 옆에서 보면 움푹 패어 있고, 헤드램프 모듈은 이보다 안쪽으로 한 단계 더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요. 헤드 램프가 주변 장식보다 함몰된 디자인이라, 다른 차량처럼 겉면을 둘러싼 투명 커버가 없습니다. 누가 봐도 눈이 잘 쌓일 것처럼 별다른 보호막이 없이 안으로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에요.

일상 주행에도 문제가 발생할지 모터 그래프에서 눈 오는 날 직접 주행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헤드램프 상단 쪽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해서, 눈이 한곳으로 모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신기한 건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부터 눈이 쌓였다는 점인데요. 단순히 중력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즉 바람의 흐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출퇴근길의 도심인 해가 충분히 뜬 시간에 주행했음에도 눈이 모였습니다. 기온이 낮은 밤이었다면 훨씬 더 많은 눈이 쌓였을 것 같아요.

과연 헤드램프 및 엔진룸의 열기로 눈을 녹일 수 있었을까요?

실험을 위해 손으로 눈을 직접 뿌려본 결과, 한두 번 가볍게 던졌을 뿐인데 불빛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로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니 마치 한쪽 램프가 고장 나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했어요. 헤드 램프를 켠 상태로 시내와 자유로를 1시간가량 달린 후에도 눈은 녹지 않았습니다. 엔진의 열이 잘 전달되지 않았고, 특유의 움푹 패인 디자인 때문에 쌓인 눈이 바람에 흩날리지도 않았습니다. 

토레스 헤드 램프, 빠른 시일 내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기에는 예뻐도 기능성이 떨어져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면 잘못된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이미 판매된 차량들입니다. 리콜이나 무상수리 등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수만 명에 달하는 토레스 차주들은 눈이 올 때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환경에 맞춘 차량 설계는 필수 아닐까요? 차량 디자인으로 인해 전조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극명한 제조사 측의 설계 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유가는 유럽과 북미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에 매겨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연비에 대한 고민,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일상에서 연비를 아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자동차가 연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점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급가속? 급제동? 

정답은 공회전입니다. 자동차 시동이 꺼지는 그 순간 각 계통별 실린더 안의 피스톤들은 각자의 제멋대로 위치하게 되는데요. 시동을 끈 직후 피스톤의 위치는 매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멋대로 위치한 피스톤들의 폭발을 일으키려면 모든 실린더에 연료를 분사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가 가장 많이 분사되는 것이에요. 연료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이 시점에 따른 연소과정에서 많은 배기가스가 발생됩니다. 

자동차 초기 시동은 항상 냉간 시동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딱 자동차에 타서 첫 시동을 걸면 대략 1분 이내에 RPM이 치솟다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엔진이 냉간 시에는 연소 효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엔진이 이상적인 구동력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열이 받쳐줘야 하거든요. 냉간 시동 초기에 RPM이 한동안 올라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연료 분사도 많이 되고 있다는 의미예요.

따라서 정차된 상태에서 공회전을 하면 엔진이 냉각되지 않아 엔진 과열 위험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연료 소모로 인해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가 발생하여 환경오염에 큰 주범이 됩니다. 

냉간 시동: 아직 엔진이 달궈지지 않았을 때, RPM이 떨어지지 않았을 때

자동차들의 스펙을 보면 보통 복합연비를 포함해 시내 주행, 고속도로 주행의 연비를 각각 따로 표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준중형 아반떼의 경우, 시내 주행 12.1Km/L과 고속주행 16.1Km/L 그리고 복합연비 13.7Km/L를 표기해요.

시내 주행이 고속도로 주행보다 연비가 적은 이유는 잦은 신호 대기와 곳곳에 존재하는 정체구간 때문인데요. 급가속과 급제동은 당연하게도 스로틀 플랩이 급격하게 열리니 그만큼 많은 연료가 분사될 수밖에 없어요.

반면에 급가속과 급제동이 덜한 고속도로에서는 비슷한 양의 연료를 계속해서 주입해 주고, 분사량의 변화가 크게 없기 때문에 연비가 잘 나오는 것이에요. 정속 주행은, 저속이던 고속이던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정속 주행을 위한 시스템이 바로 크루즈 컨트롤이에요. 크루즈 컨트롤만 잘 다뤄도 경제적인 주행에 꽤나 도움이 된답니다. 저는시내 주행 시에도 적당하게 차가 있는 교통상황일 경우, 50-60으로 켜고 다닐 때가 많아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여 연비절감 효과를 얻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게 어떤 차에는 효율적일 수도, 어떤 차에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에요. 엔진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서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연료 컷을 방지하면서 자연스레 감속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방식은 속도에 맞게 변속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그 원리와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잘못된 변속 타이밍은 변속 충격을 초래하여 변속기에 데미지를 입힐 수 있거든요. 또한 대부분 오토미션이 들어가는 이 시대에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연비를 절감하라는 방식은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자연스레 감속하는 주행저항을 이용하는 감속입니다. 예를 들어 전방 1Km 앞 톨게이트 또는 신호가 존재한다면 300~500m 전부터 페달을 놓은 상태로 조향만 컨트롤하는 것이에요. 앞에서 부딪히는 공기저항이 알아서 속도를 저감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또한 관성주행은 악셀링을 강제로 컷 함으로써 불필요한 분사량을 막는데 의미를 둡니다. 이미 폭발로 동력을 얻은 자동차는 악셀링을 멈춰도 전방 몇 m까지도 그 힘을 유지하거든요.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가속도가 붙으면서 관성주행이 더욱 커지겠죠?

내 차 트렁크에 불필요한 물품들이 가득 방치되어 있지는 않으신가요?

무거운 것을 들 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무게가 많은 자동차를 이동시키려면 그 무게만큼의 힘을 요구합니다. 500마력의 같은 차량이 두 대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하나는 1030KG의 SUV, 또 하나는 830KG의 소형 스포츠카입니다. 마력은 같지만 누가 더 적은 폭발력으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소형 스포츠카가 더 빠르겠죠.

무게가 클수록 큰 힘을 요구할 테니까요. 따라서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는 것도 연비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