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여 자동차 관련 기사를 읽던 김한키! 오늘도 어김없이 궁금한 점이 생겼어.

<테슬라 제로백 1.99초..모델S 플레이드 출시>

김한키 : (제로콜라도 아니고 제로백이라니.. 에어백 같은건가?🤔)

김한키 : 팀장님! 제로백이 뭐에요?

팀장님 : 한키님, 오늘 하루한키는 제로백인가요? 😄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카라이프를 살펴보는 시간, 차랄라 인터뷰가 오픈했어! 👏👏👏

다양한 차종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예정이니 기대해줘 😉

그럼 이제 대망의 제1호 인터뷰이, 썸머🐣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 차랄라 인터뷰 1호로 만나게 돼서 반가워.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차량 관리 컨시어지 앱 서비스 ‘닥터차’의 브랜딩을 맡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 썸머라고 해. 알다시피 차랄라 뉴스레터를 주디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매니저이기도 하고! 직접 만들고있는 뉴스레터의 1호 인터뷰이를 맡게 돼서 기뻐😙 평범한 내 운전 인생을 카라이프라고 지칭하기엔 좀 거창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 자체가 나만의 카라이프라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좀 생기더라구. 오늘 인터뷰를 잘 부탁해~

썸머가 현재 타고다니는 차는 2020 지프 레니게이드.

🎙 경력이 많이 쌓인 지금도 운전을 즐긴다고 들었어. 특별히 이유가 있을까?

면허를 따자마자 바로 운전을 했으니까, 올해로 운전을 한지 딱 9년 째네. 엄마가 운전을 정말 즐기시는 분이라 따라서 학원을 등록했는데, 웬걸. 처음 운전석에 앉아서 기능시험 연습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야. 첫 도로주행을 나설 때도 운전에 적성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신기하게 겁이 하나도 안나고, 오히려 게임같아서 즐겁다! 했던 기억이 나😄 당시 선생님이 들었다면 기절초풍할 얘기지만, 조수석에도 브레이크가 있다는 사실에 안심해서 그냥 맘 놓고 즐겼던 것 같아. 문제가 생기기 전에 선생님이 브레이크를 밟아주겠거니, 하고 왕초보 주제에 끼어들기도 무리없이 해내고, 시험도 한번에 합격했어.

운전이 얼마나 재미있었냐면, 이 거대한 기계가 내가 방향을 트는대로 움직인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가족이 외출한다고 하면 짧은 거리임에도 데려다준다고 나서고, 고속도로를 타야하는 먼 거리에 있는 친구를 자진해서 데리러가고, 새벽에 몰래 동네 한바퀴를 돌고오는둥 아주 난리법석을 떨 정도였어. 그 와중에 연습이 안된다고 생각해 왕초보 딱지를 후면 유리창에 한 번도 붙여본 적 없는 패기 넘치는 초보였지. 그렇게 즐겁게 도로를 질주한 덕분에 빨리 초보를 탈출할 수 있던 것 같기도 해 ㅎㅎ

무엇보다 운이 좋게 면허를 따자마자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던게 운전을 즐기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어. 당시 차량은 엄마가 중고로 구입하셨던 마티즈2 모델이었고, 이제 막 면허를 딴 초보가 주행과 주차 연습을 하기에 아주 딱이었어. 그 작은 차로 서울과 경기도 근교 곳곳을 누비는 재미에 5~6년 이상은 푹 빠졌던 것 같아. 그리고 또 하나, 대중교통은 개인 차량보다 외출 시 제약이 큰 편이잖아. 하루빨리 면허를 따서 날씨와 거리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길고 짧은 여행을 하고 싶었어.

차는 또 하나의 방이라고들 하잖아? 그 방에서 혼자인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노래도 부르며 즐겁게 목적지를 향해 가는 그 시간이 더 즐거워서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사람들을 태우고 다녔던 것 같아. 특히 요즘같이 노래방에 가기 힘든 시국에 좋은 공짜 노래방이 되기도 하고!😄 지금은 평일엔 출퇴근을 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오래 운전을 하면 무척 힘들긴하지만, 그 여정이 여전히 즐거워서 분기별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곤 해. 주말 늦은 점심으로 브런치를 먹으러 가족, 친구와 근교로 드라이브를 떠나는 그 순간만큼은 지친 일상에서 보상을 받는듯한 아주 꿀같은 시간이야. ☕️

🎙 지금까지 무사고 운전이라고. 비결이 있다면?

사실 비결이라고 할 만큼 거창한 것은 없고, 순전히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 운전이야말로 나 혼자 조심하고 잘한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게 아니니까. 사실 이렇게 말해도 거침 없었던 초보 때의 마인드가 습관이 된 모양인지, 마티즈, 스파크 같은 경차를 몰면서도 운전 스타일이 거칠어서 때때로 사고가 날 뻔 한 적도 있고, 부끄럽지만 벌금도 꽤 많이 물었어. 오히려 SUV를 타는 지금 경차보다 차체가 훨씬 크다보니 도로에서도, 골목에서도 더 조심조심 운전하게 되더라고.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경력을 많이 쌓았다고 안심할 때가 가장 방심해선 안되는 때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9년 차가 된 지금이 가장 안전 운전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그래서 오랜 기간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 후의 A to Z를 잘 알지 못해. 상황을 동영상으로 꼼꼼하게 촬영하고 보험사를 불러야 한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우습게도 내가 어디 보험사에 가입했는지도 가끔 까먹는달까...?😂 5년 전에 차 배터리가 나가서 연락했을 때 말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니 말 다했지 뭐. 그렇지만 이젠 닥터차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하는 막연한 믿음이 생겼어.😅 많은 운전자들이 혼자서는 쩔쩔 맸던 차량 문제를 닥터차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구나 하고 안심이 되더라고.

특히 사고가 아니더라도,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질문과 답변 게시글을 보면서 차량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씩 배우고 있어. 쌓인 운전 경력에 비해 차에 대해 아직 모르는 점이 많은데, 이게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되더라고. 나같은 운전자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업무 틈틈이 닥터차 앱을 켜서 커뮤니티 게시글을 읽고 있어. 차종과 질문 내용이 워낙 다양해서, 은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구?

🎙 마지막으로, 썸머에게 자동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