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았던 수입차 가격 변천사

수입차 가격은 늘 ‘넘사벽’이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관세와 세금, 그리고 ‘수입차 = 부의 상징’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격이 높았지만, 2000년대 이후 한-EU FTA 체결로 관세가 낮아지면서 점차 현실적인 가격대로 내려왔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수입차의 대중화가 시작됐죠.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차량 생산과 수입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환율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인상의 악재가 겹겹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번 인상의 주요 원인은 ‘환율’입니다. 특히 유럽 수입차의 경우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초 1유로당 1,460원대였던 환율이 최근에는 1,580원을 넘어섰고, 1,600원선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원/달러 환율 역시 1,400~1,500원대를 오가며 북미 브랜드 역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입차는 대개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들어오는 만큼, 환율 변화는 차량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 변화가 지금처럼 가파르면,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은 생각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어요.

가장 먼저 가격 인상 소식을 알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입니다.

BMW는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MINI와 롤스로이스 또한 4월부터 인상이 적용됩니다. 벤츠는 평균 2.5% 인상 수준이 예상되며, 아직 세부 모델별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환율 추세를 고려하면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순차적으로 가격 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매를 고민 해온 차량이 BMW, MINI, 벤츠라면, 3월 안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죠?

수입차 시장은 ‘정가’보다 ‘실제 구매가’가 중요한 시장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딜러 프로모션(할인)을 통해 최종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격 인상과 함께 프로모션이 줄어들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처럼 인기 있는 모델들은 기존보다 할인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일부 모델은 아예 프로모션이 종료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할인까지 줄어든다면 같은 모델이라도 3월과 4월의 가격 차이는 몇백만 원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거죠.

환율 변동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입차 가격 인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 구매 계획이 있다면 3월 안에 결정: 가격 인상 전 마지막 기회

• 프로모션 꼼꼼히 비교: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딜러별 혜택 차이를 체크

• 리스, 장기렌트 등 다양한 구매 옵션 고려: 현금 구매 외에도 리스, 할부 등 다양한 구매 방식을 고려

• 계약서 내용 반드시 검토: 가격 적용 시점과 환율 변동에 따른 조건을 검토

하지만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차량 외부는 물론, 실내 공기질과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특히 봄철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급증하고, 황사까지 겹치면서 ‘정기적인 차량 관리’가 필수인 시기에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봄철 차량 관리의 핵심 포인트 5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1. 에어컨 필터, 지금이 교체 타이밍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는 차량 내부 공기질에 치명적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오래 쓰면 차 안 공기에도 꽃가루, 먼지, 곰팡이 냄새가 가득 퍼질 수 있어요.
특히 알레르기나 호흡기 민감한 분들에겐 꼭 필요한 관리입니다.

• ✅ 추천 교체 주기: 6개월 또는 1만 km마다

• ✅ 팁: 활성탄 필터나 고효율 헤파 필터로 교체하면 봄철엔 더 효과적!

2. 공조 시스템, '외기'보다 '내기' 모드

운전 중 환기할 때 무심코 외기 모드로 설정하셨다면?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가 그대로 차량 내부로 유입됩니다.

• 🚫 외기 모드: 외부 공기를 그대로 흡입

• ✅ 내기 모드: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외부 유입 최소화

도심 운전 중에는 내기 모드 유지, 시외 장거리 주행 시엔 간헐적 환기가 필요해요.

3. 봄철 세차는 '코팅 손상 방지'가 핵심

봄철에 차량 표면에 쌓이는 황사와 꽃가루는 단순한 먼지가 아닙니다. 공기 중 오염물질과 결합하면 산성화된 오염층이 되어 차량 도장면을 부식시키고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특히 비가 온 직후, 차량 표면에 남은 ‘산성비+꽃가루’ 혼합물은 세차 없이 방치할 경우 얼룩과 페인트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 ✅ 세차 전, 충분한 물 세척으로 입자 제거 후 손세차 진행

• ✅ 왁스 or 실런트 코팅으로 도장 보호막 형성

• ✅ 와이퍼 아래, 도어 틈 등 침투하기 쉬운 부위도 꼼꼼히 관리

4.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꽃가루 대비

봄철에는 무심코 연 창문 사이로 꽃가루·미세먼지·황사가 유입될 수 있어요.

이 작은 입자들은 송풍구, 시트 틈새, 대시보드 안쪽까지 스며들며 차량 내부에 쌓이고 고착되어 알레르기 유발과 실내 공기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 ✅ 주행 중엔 가급적 창문은 닫고 공조 장치 활용

• ✅ 시동 전·후, 실내 먼지는 차량용 무선 청소기나 브러시로 간단 정리

• ✅ 주기적으로 송풍구 클리너나 항균 스프레이 활용도 추천

패브릭 시트 차량일수록 흡착력이 높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5. 실내도 ‘봄맞이 대청소’ 필요할 때

청결한 실내는 공기질, 냉방 성능, 탑승자 건강까지 연결됩니다

겨울철 내내 닫힌 공간에서 쌓인 먼지 위에 봄철 꽃가루와 황사가 겹치면, 차량 내부는 눈에 안 보이는 오염원으로 가득찰 수 있어요.

특히 송풍구, 시트 틈, 바닥 매트는 곰팡이균·세균 번식이 쉬운 사각지대입니다.

• ✅ 매트는 주 1회 물세척 + 건조, 흡습 방지용 발판도 효과적

• ✅ 시트는 소재별 전용 클리너 사용, 가죽은 보호제 도포 권장

• ✅ 송풍구는 항균 클리너 + 에어건으로 먼지 제거

• ✅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봄철에는 유용한 선택

마치며 

꽃가루와 황사는 단순 오염물질을 넘어, 차량 도장 손상, 필터 막힘, 실내 공기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필터 교체, 주행 환경에 맞춘 공조 시스템 설정,
세차 루틴 변화만으로도 차량 수명과 주행 쾌적성이 달라져요!

따뜻한 봄날, 미리미리 관리해서 차 안까지 상쾌하게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