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칩이에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봄이 오려나봐요!☺️

차를 구매할 때 어떤 차를 살지도 고민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구매할지에 대한 고민도 들 텐데요. 당장 수천만원의 목돈이 나가는 건 부담스럽고, 고금리 시대에 대출·할부도 망설여지죠. 리스와 장기 렌트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한테는 어떤 게 더 합리적인지 판단하기도 어렵고요.

여유가 된다면 일시불로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하고 깔끔하게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할부 이자와 월 납입금 등 별개로 지출되는 금액이 제일 적기 때문이죠. 차량 가격+등록 비용(취등록세, 공채 매입 및 번호판료 등을 포함)을 제외하면 따로 들어가는 금액은 없으니까요.

할부는 신차 구매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아무래도 몇 천만원의 목돈을 지불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일정 금액의 선납금을 내고, 나머지에 이자를 붙여 분납하는 방식입니다. 무이자 할부나 초저금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요즘 같은 고금리 상황에 이자 부담을 무시할 순 없죠. 

월 납입금이 부담된다면 상환 개월 수를 48~60개월로 늘리거나, 일정 기간 동안 이자만 내다가 찻값을 일시에 상환하는 유예 할부도 가능합니다. 다만 내야 할 돈이 더 늘어나고, 할부 원금을 한 번에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어요.

리스는 말 그대로 차량을 빌려 타는 임대 형식입니다. 리스료를 차량 이용료로 비용 처리해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별도의 재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절세 효과도 있죠. 또 하나의 장점은, 차종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입니다.

고가의 럭셔리카는 물론 화물차나 버스도 리스로 이용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차와 똑같은 번호판이 부착되는데, 이용 기간이 끝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렌트와 달리 등록비와 보험료를 이용자가 직접 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장기 렌트는 일정 기간 대여해서 탄다는 개념인데요. 리스처럼 기한 만료 시 차량을 넘길지, 구입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세금 및 재산 관련도 리스와 동일해서 개인사업자나 법인의 선호도가 높아요.

비용도 리스보다 저렴합니다. 등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이용 요금 안에 보험료와 소모품 교환 및 정비 등의 비용이 포함돼 부담도 적고요. 차량 관리에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타는 용도로는 딱이에요.

반면에, 단점도 있습니다. 렌트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가 제한적입니다. 15인승 미만의 승용·승합차만 가능해요. 허, 하, 호가 붙은 번호판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리스와는 다른 점이죠.

개인 신용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량 유지 관리에 신경 쓰기가 힘들다면 장기 렌트를 추천드립니다. 딱히 신용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더 다양한 차량을 이용하길 원한다면 리스가 더 적합한 선택지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