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무엇일까? 

2020년 기준, 제네바 모터쇼에서 브랜드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부가티의 신차 '라 부아튀르 누와르'가 224억에 팔려 이전 146억원에 팔린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였어.

그런데 얼마 전 메르세데스-벤츠 실버 애로우 300SLR 이라는 차량이 최근 1억 4200만 달러(약 1830억 원)에 팔렸다고 전해졌어.

이로써 실버 애로우 300SLR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차량에 등극하게 됐다고 해.

차 한대 값이 1830억이라니..다시 봐도 믿기지가 않네🤭

 Mercedes-Benz 300 SLR은 1955년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참가한 2인승 스포츠 레이서야. SLR은 Sport Light Racing을 의미해. 그런데 그 해 서킷 드 라 사르트(Circuit de la Sarthe)에서 열린 제23회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대회에서 치명적인 대형 충돌사고를 겪게 돼.

1955년 르망 참사라고 불리는 이 사고는 자동차 경주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였어. 큰 파편 조각이 관중 속으로 날아들어 프랑스 운전자 관중 84명과 Pierre Levegh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입었지.

그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1989년까지 자동차 경주에서 은퇴하게 되었어.

재난에 대한 책임을 둘러싸고는 많은 논쟁들이 있었는데, 공식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들 중 누구도 특별히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충돌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은 빠른 차량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30년 된 트랙의 레이아웃을 비판했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카를 말하자면 또 이 차량을 빼놓을 수가 없어. 바로 300SL 이야. 1950년대 당시 '가장 빠른 컨버터블' 이라는 타이틀도 차지했던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해.

300SL은 양산형이 아닌 레이스를 위해 제작된 레이스 카였어. 전설의 드라이버들이 운전하고, 이름난 서킷과 레이스에서 우승을 휩쓸며 벤츠의 위상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주었지.

그런데 너무 속도에 집중한 탓인지 300SL을 운전하다가 세상을 떠난 드라이버들이 많아져서 '과부 제조기'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데.(믿거나 말거나~)

300SL은 세계 최초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최초로 탑재된 차량이야. 당시 보쉬에서 제작한 기계식 연료 분사기가 3.0L 직렬 6기통 엔진에 장착되었고 4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215마력의 최대 출력 28.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 260km/h까지 질주 가능했거든.

300SL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단연 걸윙도어라고 할 수 있어. 보기에는 아름다운 디자인, 우아하게 열리는 도어로 멋을 위해 장착된 것 같지만, 레이싱 카를 제작하다가 만들어진 문이라고 해.

당시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드라이버가 차 밖에서 기다리다가 시작하자마자 차량으로 뛰어가 탑승하면서 시작하는 르망식 스타트 방식을 사용하였기에 드라이버들이 차량을 빠르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구조가 굉장히 중요했거든. 그래서 벤츠는 강성과 가벼움을 가지는 동시에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는 걸윙도어를 제작하게 된거야!

반면에 단점도 있었어.

바로 창문을 열지 못한다는 것..ㅎㅎㅎ자동차에 에어컨도 없던 시절에 창문까지 없다니 엔진 열기로 실내가 정말 찜통이었겠다..🥵

  

운전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 아니겠어? 

그래서 오늘부터 차랄라 레터 에디터겸 구독자들을 위한 DJ도 시작해보려구😉

평소에 워낙 드라이브하면서 노래 듣는걸 좋아하기도 하고..나 진짜 선곡에 진-심이거든🥰 

매번 인사하면서 한 곡씩만 추천해주는게 아쉬웠는데 생각보다 노래 추천 반응이 좋더라 :)

아예 코너 하나를 만들어버리면 아쉬움도 달래고, 좋은 곡들도 함께 나누고 일석이조잖아~~🎶

앞으로도 차랄라의 감성과 여러분의 감성이 잘 맞아떨어지길 바라며..💙